예천 김학동 군수, 사적 5인 미만 금지, 뭐, 공적 대면 강의 문제없어

기획탐사보도팀 기자
2021-07-25 18:06:05 입력
▲  23일 김 군수는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70여명을 모아놓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약 1시간 동안 특강을 열었다. 예천군 평생교육과에서 마련한 노인대학 강의다. 참석자가 내년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도 김학동 군수를 찍어달라고 공개적인 발언을 이어가 선거법 위반 논란도 불거지고 있지만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방역. 선거법 위반 논란, 내년 선거 김 군수 꼭 찍어 줘요 강조

경북 예천군 김학동 군수가 코로나 방역법,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김 군수가“사적인 모임이 아니라 공적 모임이라 수 십명이 모여도 별문제가 없어요, 군수를 찍어달라는 내용도 개인적인 일이라 문제가 될게 뭐 있습니까”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참석자가 내년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때도 김학동 군수를 찍어달라고 공개적인 발언을 이어가 선거법 위반 논란도 불거지고 있지만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소상공인들은 물론 전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예천군 김학동 군수가 무리한 특강을 이어가고 있어 방역수칙 위반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특강도 좋지만 시기적절한 처사가 아니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 지고 있다.
23일 김 군수는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70여명을 모아놓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약 1시간 동안 특강을 열었다. 예천군 평생교육과에서 마련한 노인대학 강의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소규모 축사를 운영하는 한 농민은 “우분 부숙(소똥 거름 숙성) 처리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김 군수는 “기본적으로 소를 키워서 생업을 하려고 작정했으면 싫던 좋던 뒤처리는 본인이 하라”며 딴소리를 했다. 
김군수는 “우리는 좋은 고향과 복 받은 땅에서 잘 살고 있다”고 뜬금없는 답을 해 주위를 어리둥절 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군수는 “4년 뒤는 문경 따라 잡고, 또 4년 뒤는 영주따라 잡아서 예천군을 예천시로 만들어 보자”고 농민의 어려움과는 거리가 먼 답변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뿐만아니라 김 군수 특강이 끝나자 A목사는 “김학동 군수가 취임한지 만 3년이 지났는데 내년 선거 때 군수 자리를 넘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며 “풍양면 노인대학에 나오는 여러분들은 예천군수 김학동 좋습니다, 하고 찍을 수 있는 용기 있습니까” 라는 질문을 이어갔다. 
A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예” 라는 답변과 함께 박수를 이끌어 내고 “일 할 사람을 일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군민이라”며 김군수를 찍어 줄 것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게다가 A목사는 “빵과 음료를 준비했으니 나갈 때 한 개씩 가져가라” 며 면장, 부면장, 팀장 등 공무원들에게도 자랑스럽게 권했다”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참석자들은 이보다 앞서 특강 시작 전 풍양 주민자치센터에는 김 군수가 도착하기 전 예천군 공무원과 풍양면장, 부면장 등 고위 공무원들이 먼저 도착해 김 군수를 맞이하고 특강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김 군수가 타고 온 중형차량(121하 0000 gv80)이 주민자치센터에 도착해 떠날 때까지 약 1시간 넘게 차량 시동을 걸어 에어컨을 켜놓은 채 대기하고 있었다”며“소중한 군민 혈세를 군수가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군민 권모(51세 호명면)씨는 “참석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있겠지만 1차 접종까지만 한 사람들도 많은데, 김학동 군수는 방역에는 관심이 없고 특강을 핑계로 본인 치적 알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특강 계획에 대해서 보문. 지보. 풍양면, 예천읍은 특강을 마쳤으며 남은 2개면은 가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